아가페 토요학교 개강합니다
03/17/2024행사 계획
03/23/2024평안하신지요? 사순절 주님의 사랑으로 안용주 선교사 가정 문안 드립니다.
기도해 주심에 저희 가정은 케냐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교사역>
저희 가정은 리무르에서 스와힐리어 언어와 문화 훈련을 받으며 여러 선교지를 방문하고 배우면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기에 아픔도 많은 키베라(Kibera) 빈민촌에서 사역하시는 공인현 선교사님의 사역을 보고 배우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역의 대상은 혼자 되신,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 분들을 섬기시는 사역입니다. 그 곳에서 병에 걸려있지만 홀로 일하며 자녀를 보호하고 키워야 하는 생존에 집중해 있는 이들을 섬기십니다.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지내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고 계십니다. 삶에 여유를 갖지 못하는 분들에게 정기적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돌아보고 좋은 식사를 나눌 수 있는 소풍 시간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누구를 섣불리 가르치거나 바꾸려는 것이 사역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함께 살며 사랑하며 섬기는 시간들이 사역임을 배웠습니다.
<스와힐리 언어 훈련>
스와힐리 언어학교에서 두 달 째 이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공부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현지 선생님들을 통해서 현지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가족같이 함께 생일축하도 하고 스와힐리어로 케냐의 여러 부족의 전통 신앙과 삶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정>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주심에 저희 가족들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예진이와 아진이는 여전히 홈스쿨을 하기에 아직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없지만 집에서 요리도 하고 운동도 하며 답답함을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집 창문으로 원숭이가 들어오려고 해서 놀라기도 하고 아프리카는 아프리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숭이가 뒷마당 옥수수를 먹으러 왔다가 집에 까지 들어 오려 한 것 같습니다. 5 살이된 유진이는 유치원 가는 것을 싫어했는데 잠 자기 전 하나님께 유치원에서 남자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한 후, 이틀 후에 웨루(Weru)라는 현지 남자 친구가 생겨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한국말 하는 남자 친구 달라고 기도 안 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
적응했다고 생각하면 뜻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여, 하나님께서 계속 기도하게 하십니다. 정말 좋은 집을 허락해 주셨으나 상하수도 시설이나 전기 등 사회 기반 시설이 미약한 케냐입니다. 많이 좋아졌다지만 정기적으로 단수와 단전이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면 고쳐지고 했는데 얼마 전 굉장한 바람을 동반한 큰 비가 온 후 이틀간 물과 전기 없이 지내며, 전기와 물 없이 사는 것이 쉽지 않음을 다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또 하루하루 하나님 은혜로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곳에 온지 3 개월이 지났고 아직 Working permit 이 안 나와 방문 비자 연장을 하였습니다. 속히 신분 문제도 해결 되는 것이 기도 제목입니다.
< 3 월 기도제목>
1. 스와힐리어 공부 과정에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기 위해 준비가 되어지도록,
2. 다양한 선교지를 방문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심이 있는 곳을 잘 찾아 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가족들 건강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그리고 마음 속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들이 이어지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Working permit 위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