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 예배(Ash Wednesday Service)
02/10/2024부임
02/17/20242월 선교보고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안용주 선교사 가정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기도해 주심에 저희 가정은 케냐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와힐리 언어 훈련>
Limuru라는 지역에 있는 Shade School of Language and Culture라는 이름의 선교사 언어 문화 훈련학교에서 스와힐리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스와힐리어는 케냐뿐 아니라 탄자니아의 국어이고 동아프리카 우간다, 콩고 등의 제2공식 언어입니다. 이 학교는 미국 침례교에서 세운 학교이고 오랜 기간 많은 동아프리카 선교사님들을 훈련 시킨 학교입니다. 지금은 미국 시카고에서 파송 받아 온 미국인 가정 (BJ and Mary) 과 저희 가정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선교사님 한 분이 각각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Dada Stella 선생님은 30년 넘게 많은 선교사님들을 가르쳐 오신 분이어서 언어뿐 아니라 문화와 선교사의 삶에 대해서 선생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1년의 언어 기간을 통해서 스와힐리어로 설교 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영어가 많이 쓰이지만, 현지인에게 영어로 다가갈 때와 스와힐리어로 다가갈 때 확실한 온도 차이를 느낍니다. 외국인이 영어를 쓰면서 오면 긴장하는 모습을 느끼지만 스와힐리어로 인사를 하며 다가가면 정말 좋아하고, 존중 받고 있는 느낌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모습을 봅니다. 언어를 잘 배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뜻하게 잘 전하길 기도합니다.
<사역 : AIC 가입 및 Work permit>
저희의 파송 선교단체는 미국의 SEED Int입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저희를 받아서 함께 사역할 곳은 AIC (African Inland Church)입니다. 황명하 선교사님과 SEED 선교회 지역장이신 Joseph Yoon 선교사님도 이 단체 소속이십니다. AIC는 미국 선교 단체인 AIM이 만든 현지 단체입니다. 아프리카 현지 지역에 선교사님들이 세우는 교회가 거리와 지역의 균형을 맞추어 세워지도록 모든 것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세워진 교회들에는 교단의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AIC에 가입을 하고 이곳에서 Work permit을 신청했습니다. 지금 저희 가정은 3개월 방문 비자로 들어와 있습니다. Work permit이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걸리다 보니 늦어지면 다시 비자 연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AIC 본부에 찾아가 Mission department 담당이신 Rev. Daniel Mbiri 목사님을 만나서 AIC의 선교사역의 방향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케냐 내의 미전도 종족이 분포한 곳, 특별히 무슬림 종족의 위치와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선교지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전도 종족과 교회 개척이 필요한 곳 그리고 긍휼 사역이 필요한 곳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년간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여러 선교지를 방문하며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을 찾아가는 것이 저희의 기도 제목입니다.
주님이 가라 하시면 가고 서라 하시면 서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가정>
저희는 Kiambu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Limuru로 통학하며 스와힐리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진(Callie)과 아진(Brielle)이는 집에서 Homeschool을 하며 8학년과 6학년의 학업을 이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진이는 집 근처에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춘기인 예진이와 아진이는 친구들과 교회를 많이 그리워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하게 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힘들어 할 때마다 이 곳에 온 이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유진이는 아직 현지 친구들과 선생님이 어색한지 아침에 유치원 가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막상 등원을 하고 나면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유치원에 벼룩이 있어서 온 몸에 많이 물려왔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식당들도 있지만 음식이 아직은 입에 맞지 않아서 예진이가 빵과 파이를 비롯한 많은 요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Stomach flu 가 온 가족들에게 지나가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금새 모두 잘 이겨냈습니다.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잘 정착 하도록 하심을 느낍니다.
< 2월 기도제목>
– 스와힐리 언어와 현지 문화를 잘 익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전하고 어려운 이들을 잘 도울 수 있도록 준비 되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 AIC 단체와 함께하는 선교 사역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선교지를 잘 찾고 잘 준비하도록 그리고 Work permit도 속히 나오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 가족들 건강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그리고 마음 속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들이 이어지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